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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푸스 Grapus,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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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P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 | 작성일 17-01-02 10:27 | 조회 2,375회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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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5월의 파리 학생운동은 드골 정부의 보수적인 정책에 항거하여 천만이 넘는 학생들이 시위에 가담한 사건이다. 이때 포스터 제작을 위해 '아텔리에 포플레르(Atelier Populaire)', 즉 대중 아틀리에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제작된 선동적인 포스터들은 시내 곳곳에 붙여졌고 이 저항 운동을 잘 말해주는 상징이 되었다. 이 중에 특히 세 명이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들이 후에 ‘그라푸스(Grapus)’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피에르 베르나르(Pierre Bernard), 제라르 파리 클라벨(Gerard Paris-Clavel) 그리고 프랑수아 미에(FrancoisMiehe)는 당시 국립 장식미술학교에서 만났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시기에 폴란드에서 포스터 디자인의 대가인 헨리크 토마제프스키에게 지도를 받았다. 이후 그들은 5월 혁명에 깊숙이 가담한 경험을 살려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하자는데 의기투합하여 1970년에 ‘그라푸스’를 설립하였다.

이들은 디자인의 방향을 상업적인 목적보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이며 문화적인 쪽으로 정하였다. 하지만 어떤 정당이나 이념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걷기로 합의하였다. 이런 태도는 강하면서도 참신하고 놀랍도록 유쾌한 이들의 작업으로 표출되었다. 이들의 작품은 직선적이고 때론 비전문가로 보일만큼 유희적이다. 마치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물감을 뿌리거나 자국들을 만들며 권위를 조롱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텍스트는 대부분 손으로 직접 쓴 글씨였는데, 이는 손 글씨가 관객을 과정에 동참시키는 상징적인 수단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베르나르는 “이것은 진실한 어조를 찾기 위한 것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써가면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방법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라푸스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변화의 추구와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욕구를 현실화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그룹이다. 이들은 포스터로 세계적인 상을 다수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89년 국립 루브르 박물관 작업 등 큰 규모의 프로젝트도 늘어갔다. 그러면서 기존의 디자인 그룹을 차츰 닮아가고 있었다.

1991년 그라푸스는 해체되고 세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다. 결국 68혁명과 함께 탄생하여 냉전의 종식과 함께 해산의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그렇지만 그라푸스는 디자인을 통한 사회 운동을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한 그룹으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게시물은 SUPER님에 의해 2017-01-13 16:38:46 _test_webzine_001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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